오랜만에 압구정로데오로 친구들이랑 모였어요 :)
날이 추운데 뭐먹을까 하다가, 따뜻한 국물 + 건강하게 먹고 싶어서 샤브샤브로 골랐답니다 ! 마침 요즘 핫한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이름은 '샤브인서울 압구정로데오점'. 평이 좋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만큼 괜찮았던 곳이라 포스팅 해봐요 🎵
압구정로데오 샤브샤브,
"샤브인서울" 🌿
✔️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5길 12, 2층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저녁 11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30분 ~ 5시)
✔️ 전화번호 : 010 - 3545 - 2922
샤브인서울, 부스석도 있고 홀석도 있고, 단체모임을 위한 룸도 준비되어 있어요. 매장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가득이었는데요, 보통 샤브샤브 식당이라고 하면 편안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많은데, 여기는 여기만의 고급스러움이 담겨있는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그만큼, 인기도 많고 웨이팅도 많으니 예약은 꼭 하고 가시길 추천 합니다 !
저희는 약속을 급 잡게 되었는지라, 이른 시간에 가서 그냥 현장웨이팅을 했는데, 그나마 운 좋게 30~40분 정도 대기하니 안내 받을 수 있었어요.
추운 곳에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오니 따뜻한 샤브샤브 공기가 반겨주는 느낌에 ㅎㅎ 얼른 먹어보고 싶었답니다 !
매장이 사람들로 꽉꽉 차있었어요 ~ 들었던대로, 꽤나 괜찮은 맛집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 샤브인서울 압구정로데오점은 육수부터 고르고 그 다음 고기를 고를 수 있는데요 ! 식사도 육수마다 다르게 준비되어요.
육수는 가장 깔끔하고 베스트인 맑은 버섯(식사 : 계란죽), 매콤함을 가미한 얼큰 버섯(식사 : 로제리조또), 꽃게된장(식사 : 된장말이밥), 스키야키(식사 : 야끼소바) 그리고 훠궈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청유마라훠궈 육수(식사 : 크림리조또)도 있답니다 ! 저는 마라에 환장해서 마라를 먹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못먹는 관계로 가장 기본 맛인 맑은 버섯 육수로 주문했는데요 ~ 역시 베스트인만큼, 맛있었어요 ㅎㅎ
고기는 흑돼지 삼겹살부터 흑돼지 목살, 프라임 앵거스 알목심, 살치살, 한우 보섭살, 와규 꽃등심 있어요 !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 아주 좋더라구요. 저희는 항상 먹는 목살로 골라봤답니다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샤브샤브 소스 !! 소스는 3종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칠리소스와 간장소스, 고소한 흑임자케이쥰 소스(?) 있었어요. 취향이 다 달라서 먹어보고 추가하니 좋더라구요. 딱 3명이 갔는데, 저희 셋모두 입맛이 다 달랐거든요. 저는 칠리소스, 한 친구는 간장소스, 한 친구는 케이쥰소스를 좋아하더라구요. 각각에 콕콕 찍어 먹으니 맛도 다르고 다채로워서 딱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앞접시 그릇도, 소스 그릇도 심플하고 예뻤답니다 😍
새콤상콤한 열무김치와 무절임이 나오는데요 ! 요거요거 .. 요물이예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매콤한 열무김치가 아니라 새하얀 새콤한 열무김치인데, 레몬 슬라이스도 같이 들어있는 것 보니 설탕과 식초 섞어서 만든 것 같은데요. 아주 아삭하게 잘 익어서 중간중간 먹어주니 감칠맛 나고 너무 좋더라구요.
친구가 맛있다며 흡입 ㅋㅋㅋ 두번 리필했던 열무김치랍니다 !
주문하고 조금 있다가 야채와 고기 나와줬어요 ~ 딱 봐도 너무 신선했던 야채인지라, 그리고 가득 담겨있는거 보고 잘 왔다 !! 싶더라구요 ㅎㅎ 요즘 너무 기름진 음식만 먹다보니 이런 야채가 그리웠는데, 파릇파릇 살아있는 야채 보니 얼른 건강하게 채우고 싶었어요.
그리고 목살로 골랐던 고기 역시, 굉장히 신선했어요. 적당한 마블링에 양껏 나와줬더라구요. 크기도 딱 적당해서 슬쩍 담가 한 입에 쏙 넣기좋게 잘 나왔어요. 한 칸 아니고 두 칸이라 기분 매우 좋았음 ㅎㅎ😋
사진만 봐도 고기의 신선함이 가득 전달되죠 ~? ㅎㅎ 샤브샤브는 재료가 생명인데, 만족하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
샤브샤브에는 항상 목심이 가장 잘어울린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집은 다른 고기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번에는 좀 색다른 고기로, 살치살이나 보섭살, 꽃등심으로도 먹어봐야겠어요. ㅎㅎ 고기마다 육수도 다르게 우러나올 거니까, 또다른 맛으로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찰랑찰랑, 야채 넣어주고 국물 잘 우러나게 고기도 중간중간 쏠쏠히 넣어줬어요. 색감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밖이 너무 추워서 손이 얼었었는데, 이렇게 따뜻한 불 앞에서 끓이며 먹고 있으니 몸이 살살 녹더라구요.
육수가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에, 신선하고 파릇파릇한 야채에, 부드럽고 얇은 고기 덕분에 맛있는 샤브샤브 완성이었답니다 !
적당히 익혀서 신선하게 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와 고기의 맛은 .. 역시 건강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샤브샤브 집에서 해먹으려면 엄두가 안나잖아요 ~ 야채준비도 그렇고 소스도, 고기도 다 준비해서 설거지는 또 얼마나 많고 번거로운지 ㅠㅠ 여기서 2만원대 가격에 편히 먹으니 .. 넘 좋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이건 새우살인데, 대기를 일정시간 오래하게 되면 주신답니다 !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왜냐면 .. 미친듯이 맛있었거든요 ㅋㅋㅋ
이렇게나 맛있고 부드러운 것이라니 ~ 스푼에 한숟갈씩 떠서 넣어주면 동그란 새우말이 완성이랍니다 ! 고기만큼, 아니 고기보다 소중하고 맛있었던 새우살이었어서, 다음번에 올 때는 따로 추가해서 꼭 먹을거예요 ㅋㅋ
그리고 샤브샤브를 어느정도 다 먹고나면 마지막으로 식사를 준비해주시는데요 ~ 맑은버섯 육수의 식사는 계란죽이랍니다 ! 계란죽 하나도 허투루 만들지 않아요 .. 계란 쏙 넣고 엄청난 참기름을 뿌려주시는데요, 후추후추로 마무리 ~ 해주시니 이런 비쥬얼이 나왔어요. 역시 샤브샤브 끝에는 따끈한 계란죽이 최고죠 👍🏻
참기름 향이 확 풍기는 것이 고소함의 최고조라, 순식간에 끝냈었던 것 같아요. 역시 따뜻하고 부드럽고 고소한 계란죽이 진리요 ~ㅋㅋ
따끈한 계란죽까지 먹고나면 전날 과음했던 속이 싹다 풀려버리는 느낌이랄까 .. ㅋㅋ
그만큼 속을 야무지게 덥혀줘서 한끼 정말 알차게 잘 먹은 기분이 든답니다 ! 친구들도 다들 맛있어하면서 잘 먹었어요. 다른 육수에 나오는 리조또나 야끼소바들도 분명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은 오미자차가 나왔어요 ! 오미자차는 보통 너무 시큼하거나 진해서 입에 맞지 않아 잘 먹지 않거든요. 그런데 여기 오미자차는 은은한 맛의 상콤함이 있어서 다 마셨어요. 담긴 컵도, 색감도 어찌나 예쁘던지 ㅎㅎ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맛있고 정성스러운 한상이었는지라, 다음에는 가족모임 부모님 모시고도 와보고, 외국인 친구들이랑도 와서 음식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다들 만족해할 만한 곳이예요.
마무리까지 영롱하게 잘 하고 왔던,
샤브인서울 압구정로데오점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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